대학노회 애향교회서 임직예배 드려

정범석 · 고사무엘 · 김종국 · 김명옥 강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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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 대학노회(노회장 이복순 목사. 애향교회 담임)는 지난 4월 29일(토)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남산로9-6 소재 애향교회에서 노회주관으로정범석 ·  고사무엘 · 김종국 · 김명옥 강도사의 목사임직예배를 드렸다. 

안수위원인 노회장 이복순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임직예배는 안수위원 이병일 목사(평강교회 담임)의 대표기도와 사회자의 성경 봉독, 애향교회 호산나찬양대의 특송 후 안수위원 전혁진 목사(The 선한이웃교회 담임)가 출애굽기 3장 4절～5절 말씀을 본문으로 “네 신을 벗으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전혁진 목사는 설교에서 “오늘 하나님께서는 신을 벗으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신을 벗으라고 하신 데는 이유가 있다. 첫째, 육신에 속한 짐을 벗으라는 것이다. 둘째, 종의 신분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셋째 앞으로 모든 책임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시겠다는 뜻이다”라며 수고스럽고 무거운 짐은 벗고 그리스도의 멍에를 지고 오직 ‘쏠라 정신’을 가지고 맡겨진 사역에 힘쓰기를 임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진 목사 임직식은 안수위원장 류금순 목사(새빛교회 담임)의 주례 하에 안수서약, 안수기도, 악수례, 공포 후 임직증을 수여했다. 

이어 노회장 이복순 목사가 임직자들에게 임직패를 전달하고, 안수위원 이근생 목사(령천교회 담임)가 권면을, 안수위원 이영희 목사(횃불교회 담임)가 축사를 했다.

이어진 예배는 안수위원 박웅길 목사(주사랑교회 담임)의 봉헌기도, 꽃다발증정 후 신임 정범석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설교 요약

“네 신을 벗으라”

출애굽기 3장 4절～5절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들어 쓰실 때, 공학적으로 그 사람이 서있는 위치를 변경하시기도 합니다. 오늘 임직자도 중앙총회의 안수자리로 옮기신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호렙산의 불붙은 떨기나무 가까이로 그 위치를 옮기셔서 자신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신을 벗으라고 하신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육신에 속한 짐을 벗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는 신발은 항상 이 땅의 흙먼지가 묻어 있는데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상반된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디안 광야 40년의 세월은 그에게 ‘무거운 짐’으로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짐 과거의 쓴 뿌리를 벗어버리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둘째, 종의 신분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고대근동에서 신은 이중적 의미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고대근동에서는 종(노예)들에게는 신을 신기우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볼 때, 신발이 있고 없고 부터가 그 사람의 신분이 어떻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식이 됩니다. 아울러 신발을 신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신발은 신분의 등급을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신을 벗으라는 것은 이제 하나님앞에서 종된 신분을 분명히 취하라는 명령입니다. 종은 어떤 경우에도 자기자신을 드러내거나 일을 할 때도 자기자신이 그 맡은 일의 판단자가 되지 않습니다. 오직 주인의 명령만 듣습니다.

셋째 앞으로 모든 책임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시겠다는 뜻입니다.

신명기에 ‘기업을 무른다’는 뜻을 가진 ‘고엘’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기업을 무를 사람이 형편이 안돼서 그 책임을 지지 못하게 되면 본인의 신을 벗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에서 신을 벗는다는 것은 자유자가 아니요 종이라는 표시인 동시에 신을 벗는다는 것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표시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주의 임직자들은 더 이상 과거의 짐 육신의 무거운 짐을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수고스럽고 무거운 짐은 벗고 그리스도의 멍에를 지시기 바랍니다. 오직 ‘쏠라정신’을 가지고 맡겨진 사역에 힘써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은혜(sola gratia),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이 정신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충성을 다하시는 복된 임직자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