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교수의 '상담학자의 상담이야기'
건강한 기독교가정 자녀들의 학교폭력 예방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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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중앙신문 기자 작성일22-02-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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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기독교가정 자녀들의 학교폭력 예방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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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스컴에서 유명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들의 학교폭력 경험이 이슈가 되어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나타났다. 그 파장은 특히 학교 폭력 피해 경험으로 고통 받는 성인의 고통이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다. 학교폭력 피해 성인은 학교폭력 피해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고통이 수반된 기억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데 가해자는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불공평한 현실 앞에서 느끼는 절망감은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더욱이 그 가해자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의 대열에 합류하여 매스컴에서 성공한 자의 미소를 날리는 모습을 목도해야 한다는 것은 학교폭력 피해 당시 보다 더욱 큰 고통의 시간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회적 상황에서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교육기관에서의 폭력이 저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12월 7일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은 어린이집에서 또래 7명이 집단으로 1명을 집중적으로 구타한 집단폭력 사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충북 제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담임교사가 화장실 간 사이 7분 40초 만에 발생한 사건으로 또래 중 1명이 선두에 나서서 1명을 구타를 하자 하나 둘 합세해서 결국 7명이 함께 때리는 모습이었고, 구타당한 아이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런 형태의 구타는 그날이 두 번째였고, 교사가 부재중일 때, 발생했다. 결국 피해 아동은 집단 구타의 후유증으로 친구들을 피하는 태도와 스스로 얼굴을 때리는 자해모습을 보여서 어린이집을 그만 두었다. 이 사건의 심각성은 교육기관에서의 폭력이 저 연령층으로 낮아졌고, 그에 따른 가·피해 아동의 향후 발달과정에 미칠 영향, 그리고 그에 따른 청소년기에 발현되는 심리내적 문제 및 외연성 등이다. 무엇보다 피해 아동이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에 나타날 폭력 피해의 후유증은 장기간 동안 폭력에 노출된 시간성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본 필자는 상담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상담과 접목시킬 사회복지 학문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어 사회복지 석사과정부터 시작하여 상담학 박사 논문에 이어 두 번째 박사 논문인 ‘학교폭력 피해 성인의 심리적 변화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학교폭력 피해에 장기간 노출된 경험(최소 1년, 최장 12년)이 있는 20대 8명과 30대 1명, 총 9명의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심층적인 면담을 바탕으로 학교폭력 피해 성인들이 겪고 있는 의식적‧무의식적 후유증의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들 9명의 연구 참여자들은 필자의 상담센타에서 개인상담과 집단 상담, 미술치료를 통해 학교폭력의 피해 후유증을 치료 받으면서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과 그 의미를 반추하고 연계하며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즉, ‘폭력의 토양에서 성장하기’라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선 경험을 통해 필자는 “학교폭력 예방은 유치원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해 왔다. 그러했기 때문에 이번에 발생한 어린이집에서의 집단폭력은 미리 예상했던 결과가 확증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독교 신앙을 지닌 부모가 양육하는 유치원생(어린이집 원생)들에 대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것을 인식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폭력에 대한 목회자들의 민감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임을 과하게 강조해도 부족한 현실에 놓여 있다. 올해 70세가 된 필자는 모태신앙인으로서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을 4세부터 다녀서 6세에 졸업했고, 7세에 초교 1년생이 되어 주일학교를 거쳐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세상 문화를 선도했던 기독교 문화를 직접 목도하며 성장했다. 특히 초교 6년생이었던 성탄절에 공연했던 뮤지컬에서 성모마리아 배역을 맡아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할 정도로 즐겁고 의미 있는 추억을 지니고 있다. 그 당시는 교회문화가 세상 문화를 주도하는 시기여서 교회의 성탄절 행사는 그 지역의 지역행사로 대중화 되어서 성탄절 저녁 공연은 불신자들도 참여하여 큰 교회가 빼곡하게 차고 넘쳐서 교회 창문 밖에서 들여다보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였다. 성탄절 행사를 마친 후에 교회 등록하는 새 신자들의 증가는 자연발생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한 시너지 효과로 인해 성탄절 공연 연습은 10월부터 준비하였다.  

위와 같은 경험이 있는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기독교 문화가 세상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중요계기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 있고, 그에 따른 현저한 결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날 때, 가능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러한 확신은 필자가 사회복지 박사 논문 ‘학교폭력 피해 성인의 심리적 현상과 변화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를 준비하면서 기독교인 가정의 자녀들, 특히 교회 내에서 중요 직분 자들의 자녀들이 장기간 학교폭력에 노출되어 정신병리적인 증상으로 성인기에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것을 직접 목도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은 치료와 성장을 경험하여 사회인으로서 힘찬 전진을 하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앎에서 삶으로 녹아지는 복된 경험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상담기관, 또는 어떤 상담자에게서 상담이라는 치유와 성장을 경험하지 못한 다수의 학교폭력 피해 기독 청년들은 불신자들의 성공과 기독신자인 자신의 고통과 연관된 상대적 박탈감에서 신앙의 흔들림을 경험하고 있다. 이처럼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기독신앙인 부모들과 그들은 목양하는 목회자들의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에 대한 민감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김영옥 교수

온석대학원대학원대학교 상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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