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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무엘 목사의 신앙과 문화
두근두금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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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중앙신문 기자 작성일22-02-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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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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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코로나19 위기에도 대한민국의 혁신시계는 더 빠르게 돌아갔다. 비대면 환경 확장의 결과물인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P2E(Pay To Earn) 등의 새로운 트렌드가 빠르게 태동했고, <오징어 게임>과 BTS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강국으로 떠올랐으며, 혁신기업들은 발 빠른 신사업 도전으로 미래를 준비했다.

메타버스는 초월(beyond),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1992년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 속 가상 세계 명칭인 ‘메타버스’에서 유래한다. 쉽게 말해서 가상세계 속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성경은 이 세상이 아닌 전혀 다른 세상에 대해 말씀한다. 예수님께서는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신다(마 6:33). 이처럼 성경은 세상의 현실적 시각으로 바라볼 때는 비현실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것은 육신의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볼 때 성경이 비현실적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세상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하나님에 의해 움직인다. 바람이 불고 비와 눈이 내리는 것, 하늘에 새가 날고 들에 꽃이 피는 것… 모두 다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것을 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곧 현실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눈앞의 현실에 매이게 된다면 결국 믿음이 없는 세상 사람들처럼 말씀의 현실에 대한 긴장감을 잃게 된다. 참된 현실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 이것이 지혜이며 이 지혜는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현재 시급하고 절박한 것이 무엇인가를 보게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사람들이어야 할까?

다니엘은 “주의 얼굴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취시옵소서”라고 기도한다(단 9:17). 그 당시 어떤 사람들에게 이 기도는 아주 비현실적이고 마치 뜬구름을 잡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바벨론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받고 있는 비인간적인 학대에 대해, 하나님께 예배하고 싶어도 예배할 성전이 없는 비참한 형편에 대해 하나님께 기도해야하는 것이 더 시급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다니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에게 가장 시급하고 절박한 문제는 저 멀리 예루살렘에 황폐해진 채 버려진 하나님의 성소, 예루살렘성전의 회복이었기 때문이다. 다니엘의 이러한 관점이 바로 하나님의 시각이다. 그는 하나님의 시각에서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예레미야서를 읽으며 영적 각성을 경험하고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으면서 다니엘의 기도의 세계도 새롭게 열렸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은 깊이와 넓이에 비례한다. 우리 신앙생활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알려면 기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기도가 진실한지 아닌지를 알려면 그의 삶을 보자. 그 삶 속에 정말로 말씀을 붙들고 묵상하며 그것을 실천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른 김애란의 첫 번째 장편 『두근두근 내 인생』이 2011년 출간되고, 2014년 스크린으로 새롭게 재탄생하며 독자와 영화팬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에 아이를 낳은 철없는 부모 대수, 미라와 그런 부모보다 오히려 철이 깊게 든 아들 아름이를 비롯하여 동네 할아버지 장 씨와 솔직하고 무뚝뚝한 주치의까지 인간미 넘치면서도 개성 강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한층 풍성하고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냈다. 남들보다 빨리 늙는 선천성 조로증인 아름이의 신체 나이는 여든 살, 얼굴은 80살, 마음은 16살 소년인 아름이는 하루하루 늙어가는 것이 전부였지만 ‘아름’이에게 두근거리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역시도 짧기만 하다.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인 청춘은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그만큼 빨리 성숙해진 아름이와 그런 아름이 곁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 비극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산다’는 것과 ‘가족’이라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두근두근 내 인생>은 젊음을 누릴 수 없었던 부모와 아이의 모습을 통해 늙음과 젊음, 인생과 시간 등 삶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선을 더한다.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대체 불가능한 인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 예수 그리스도이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그 사명을 완수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고….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일하자며 두근두근 거리는 사명을, 두근두근 내 인생을 살게 하신다. 

박사무엘 목사

복된전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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