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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강림의 단회성과 성령의 사역. “성령 강림은 단회 적인가?”
장정 교수의 신학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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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중앙신문 기자 작성일18-11-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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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교수
중앙총회신학

 “성령 강림은 단회 적인가?” 라는 질문에 답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  필자의 답변이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도 공동체적으로 사마리아인들(행 8:14-17)과 고넬료 가정(행 10:44-48) 등에도 성령이 강림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령 강림에 관한 단회성에 관한 질문은 ‘오순절 성령 강림의 역사적 단회성’이라는 보다 엄밀한 의미의 진술에서 질문 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면 먼저 성령 강림의 단회성에 관한 의미의 중요성에 대하여 고찰할 필요가 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특별히 구속사와 관련한 그리스도의 사역을 비롯하여, 계시론, 성령론, 교회론 등과 관련하여 아주 중요하면서도 밀접한 관계와 의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문제의 쟁점(issue)인 기적의 은사 문제와 관련하여 오늘날과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등의 관점을 입체적으로 함의하기 때문이다.

   

 1. 오순절 성령 강림의 역사적, 단회적 사건의 의의

    그렇다면 왜 “오순절 성령 강림은 역사적, 단회적 사건인가?”라고 질문 되어져야 하는가? 구약에서도 성령 하나님의 역사는 증거 되지만 오순절 성령 강림은, 필자의 관점에서 가장 쉽고 단순하게 말하자면, 성령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오셔서 “거주”,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완성과 종결의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까지 “우리와 함께 하심”이다. 또한 사도들에게 성령 하나님의 영감이 입혀져 성경을 완성시키므로 교회의 성립을 통한 성령의 인도와 다스림의 사역으로의 전환의 상징적 대표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오순절 성령 강림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십자가의 고난, 부활, 승천과 재림의 연속적 맥락에서 하나님의 구속 경륜에 의한 구속사의 전개 가운데,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일어난, 앞에서 열거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버금가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역사적 사건’인 것이다. 그래서 오순절 성령 감림의 역사적, 단회적 사건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2. 오순절 성령 강림의 단회성이 함의하는 문제성

오순절 성령 강림에 관한 논의는 오늘날 ‘은사’와 관련한 문제들을 필연적으로 야기한다. 그 중 가장 대표성을 지니는 것은 ‘방언’과 관련한 문제인데, 이는 ‘은사 중지론’과 관련한다. 일반적으로 개혁신학 서클(circle) 내에서는 구속 사역의 완성과 종결의 연장선에서 성경의 완결과 교회의 성립을 위해 성령 강림 하셨고, 방언은 오순절 성령 강림을 계시적으로 증거하고 뒷받침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오순절 성령 강림의 ‘그 방언’의 역사적 주어짐은 계시의 종결의 의미에서 종결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견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의문이 제시되는 부분은 이러한 계시 종결의 의미에서, 하나님에 의해 병이 고쳐지는 ‘신유의 은사’는 물론이요, 신약의 초자연적 은사는 종지(cessation) 되었다고 하여 오늘날에 교회를 통하여 나타나는 모든 초자연적 은사를 부정하는 은사 중지, 폐기를 주장하는 의견에 ‘우리가 전적으로 동의를 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는 점이다. 이처럼 오순절 성령 강림의 역사적, 단회적 사건의 명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함의하고 있기에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판단할 문제가 아닌 것이다. 숙고를 요한다.
결론적으로 은사 중지와 관련한 문제의 조정점은, 전체적 성령의 사역의 관점에서 ‘계시 종결과 교회 성립’과 관련한 은사와, ‘초자연적 은사’의 성격과 범위의 구분과 선이해가 필요하다. 즉, 구속사역의 완성과 사도들과의 연속성에 관련하는 ‘구속·계시적 성령의 은사’와 믿음과 성도(들) 일반과 관련하는 ‘종말적 구속적용의 성령의 은사’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초자연적 은사에는 본질적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신유의 은사’ 경우 ‘구속·계시적 성령의 은사’에서는 ‘부활된 몸’ 차원의 논의이고, 오늘날의 현상은 부수적이다.
그리고 오순절 성령 강림의 단회성이 함의하는 문제성은 또 다른 중요한 쟁점(issue)을 가지고 우리를 주목시키는데, 바로 오늘날에도 계시는 반복되며 사도들처럼 ‘은사’를 자신들의 몸을 통하여 직접 나누어 준다는(impartation) 신사도 운동의 문제이다. 이들은 ‘사도와 선지자 직분의 부활’을 주장한다고 한다. 무분별하고 무질서한 은사주의의 단면이 잘 들어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경적이며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의 진정한 성령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결론에서 좀 더 다루기로 한다.

   

 3. 성령 하나님의 사역의 성경적 의의

 본 소고의 주제와 관련한 은사 문제의 견해는 일치하지 못하는 다양한 견해들이 상존하고 있으나, 이번 소고의 목적은 어느 특정한 견해 한 가지를 따르자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통합적 사역의 고찰과 관련한다. 부적절한 예일 수도 있겠으나, 성령 하나님의 고유의 사역이 있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듯이, 오순절 성령 강림에서 ‘구속사를 통한 성령 하나님의 사역의 감추었던 면모’를 밝히 드러내시는 것이지만, 성령 하나님은 창조 때도 계시었고 구약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사역하시었다. 물론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의 사역과 비교 했을 때 드러나게 단편적이고, “거주” 개념은 아니지만 성령 하나님은 전 역사, 전 세대에 걸쳐 내주 조명하시며 고유의 사역으로 역사하신다.
그리고 주목할 점은 성경이 ‘믿음’ 있는 우리에게 ‘오늘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성령 하나님의 사역 즉, 우리에게 주어지는 부요한 은사 때문이다. 또한 성경이 오늘도 우리에게 살아있는 말씀인 전제는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한다. 즉, 성경의 원저자가 성령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경을 완성하신 성령 하나님은 교회를 통하여 우리를 인도하시며 간섭하신다. 또한 우리에게 믿음 주시는 이도 성령 하나님이시오, 그 믿음을 통하여 우리는 성령 하나님과 함께하며 그리스도와 연합한다. 그러므로 필자는 성경이 오늘날 우리에게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있는 것은 이 세 가지 성령의 사역이 어우러져서 하나 되어 질 때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이번 소고의 주제와 관련하여 가장 큰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은 신사도 운동의 문제점인데, 그 문제의 핵심은 오늘날에도 계시가 반복되며, 성령 하나님의 사역을 통한 ‘은사’가 자신들의 몸을 통해 나누어 준다(impartation)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으로 성경 전체를 상고 할 때 내릴 수 있는 건강한 교회의 결론은 ‘오순절 성령 강림은 그리스도의 사역에 근거’한다는 점이다. ‘믿음’은, 성경이 완결되고 교회가 세워지는 오순절 성령 강림의 역사적 사건의 의의는,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imputation)’에 근거한다고 ‘성경’은 증거 한다. 또한 특별히 오순절 성령 강림 뿐만 아니라 성령의 구속적용 사역을 집중하여 다루는 구원론도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imputation)’에 근거한다. 그래서 개혁파 정통 신학의 구원론(성령론)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기초하여 다루어진다. 
결론적으로 오순절 성령 강림의 의의와 우리의 믿음의 근거는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imputation)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impartation’의 신앙이 아니라 ‘imputation’의 신앙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성령 운동이 되살아나야 한다. 우리가 ‘imputation’의 신앙을 회복할 때만이, 성령 하나님의 사역의 진정한 은사를 부요하게 누리며, “다시 오시마” 약속하신 주님을 만날 때 성령님과 함께 함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완전(딤후 3:16)”해져서 환한 얼굴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우리 하나님의 자녀, 백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눈앞에 현상 보다는 본질과 기본에 충실하여 ‘믿음’과 ‘하나님의 말씀’이 최고의 은사요! 표적! 이라고, 신앙고백 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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