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석 교수의 '치유와 돌봄'
치매 국가책임제 실행 3년을 중심으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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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중앙신문 기자 작성일22-02-04 12:38본문
치매 국가책임제 실행 3년을 중심으로(2)
'치매 국가책임제'가 2017년 9월에 공포된 이후에 치매에 대해서 국가 돌봄이 본격화 되었고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를 기반으로 치매에 대한 국가책임제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호를 통해서 ‘치매공공후견제도’, ‘장기요양보험제도’, ‘의료지원강화’와 ‘치매 안심센터’를 알려드렸고 그 외, 치매 국가 책임제로 시행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들을 이번 호에서 소개해드리고 보건복지부가 소개한 치매 국가책임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③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지역주민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치매 친화적 환경의 치매안심마을이 전국 339곳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치매안심마을에는 마을 내 병원 주치의와 연계, 치매환자 외출동행 봉사단 운영, 은행, 카페 등 ’치매안심프렌즈‘ 지정·운영 등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경기고 고양시의 치매안심마을은 '기억이 꽃피는 마을'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마을은 만 60세 이상이 되면 누구나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고, 센터에 방문이 힘든 주민들을 위해서 아파트나 경로당으로 찾아가 현장 서비스를 진행되고 있다. 또한 마을 약국이나 편의점 등과 같은 곳이 ‘치매안심프렌즈’로 지정되어서 마을 전체가 치매 환자를 보살피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④ 치매파트너 사업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치매인식 개선·확산을 위해 홍보활동과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치매파트너가 총 100만 명이상이 양성되어 활동 중입니다. 일정 교육 이수 후 자원봉사, 치매선별검사 지원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치매파트너 플러스는 16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치매파트너’란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따뜻한 동반자입니다. 자격조건은 초등학생 이상으로 일정교육을 받으면 자격이 되고, 하는 업무는 일상에서 만나는 치매환자에게 먼저 다가가서 배려하기, 주변에 치매환자와 가족이 있다면 꾸준히 연락하고 안부 묻기, 교육에서 배운 정보 주변에 알리기 등입니다.
‘치매파트너 플러스’란 치매파트너 중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싶은 분으로 치매파트너 홈페이지에서 치매파트너 플러스 교육을 신청하고 교육을 받으면 치매파트너 플러스가 될 수 있고 또한 치매파트너 플러스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중앙·광역치매센터 및 치매안심센터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에서 4시간이상 치매관련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 치매파트너 플러스가 될 수 있습니다. 치매파트너 플러스 활동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자원봉사, 치매극복캠페인 참여하기 등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가 가능합니다.
⑤단체 뇌운동 활동 사업
야외활동으로 ‘숲체험’, ‘텃밭정원 가꾸기’ 등 야외활동을 치매안심센터의 치매환자 및 가족 대상 프로그램과 연계를 계획중에 있으며 일부는 실행중입니다.
⑥ 치매국가책임제 지원 사례 (*보건복지부 발표)
[사례 1] 자식을 모두 출가시킨 박○○(84세), 이○○(83세) 부부는, 오랜만에 방문한 아들이 부모의 이상행동을 목격하고 용인시 치매안심센터에 치매 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검사결과 부부 모두 치매 진단을 받아 방문 요양 서비스, 인지 재활프로그램, 조호(돌봄) 물품 등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례 2] 치매환자인 김○○씨(71세)는, 같이 사는 60대의 여동생도 지병이 있어 자매가 모두제대로 된 식사와 청소를 하지 못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성북구 치매안심센터에서 필요한 장기요양서비스를 연계하였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받음으로써 지금은 살던 동네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례 3]
독거 경증 치매환자인 강○○씨(91세)는, 친구 아들로부터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요양병원 입원도 하시게 되었습니다. 이에 진주시 치매안심센터에서 공공후견인을 선임·지원함으로써 요양병원 퇴원, 금전적 관리는 물론 정신적 지지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선석 교수
온석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